달리기, 러닝 후 발바닥통증: 부위별 원인 5가지와 족저근막염 초기 대응법 총정리

달리기, 러닝 후 발바닥통증: 부위별 원인 5가지와 족저근막염 초기 대응법 총정리

한강공원에서 달리기하다가 발바닥 아파하는 사람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해주는 알기쉬운 생활의학정보, 닥터리빙입니다.
요즘 러닝이 유행이죠. 저도 뛰다 보면 기분이 확 풀리는데, 초보거나 오랜만에 달린 뒤 “발바닥이 칼로 베이는 느낌”이라며 응급실에 오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대부분은 수술이 필요하거나 후유증이 남는등의 문제가 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통증으로 운동과 생활에 장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달리기/러닝 후 발바닥통증에서 어디가 문제인지 손으로 짚어보고, 첫 며칠을 어떻게 보내면 빨리 회복되는지 차근차근 안내드리겠습니다.

발바닥통증 위치 이미지
위치로 가늠하기이렇게 느껴지면 의심
발뒤꿈치 안쪽, 첫 발 디딜 때 찌릿발바닥근막염(족저근막염) 가능성
발바닥 앞쪽 볼 부위(발허리) 압통중족골 통증, 모튼 신경종, 피로골절 초기
뒤꿈치 중앙, 쿠션 밟는 느낌이 사라짐지방패드 통증
엄지발가락 밑 단단한 두 군데종자골염(세사모이드염)
발바닥 전체 뭉친 느낌 + 종아리 당김종아리·아킬레스 과긴장
발바닥통증의 원인 4컷 만화이미지

대부분은 “너무 빨리, 너무 많이”가 원인이에요. 어제까지 걷기만 하다가 갑자기 5km를 찍거나, 보폭을 길게 뻗어 뒤꿈치로 ‘쿵’ 찍는 착지가 반복되면 발바닥 구조물에 미세 손상이 쌓입니다. 쿠션 다 닳은 러닝화, 발볼·아치가 안 맞는 신발, 콘크리트 위 위주로만 달리는 습관도 한몫하죠. 스트레칭과 근력 보강 없이 연일 달리기만 하는 패턴은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시작했다가 금방 통증으로 꺼지는 최단 코스입니다.

우선 달리기는 잠깐 멈추고 걷기나 실내 자전거처럼 통증을 키우지 않는 활동으로 바꿔주세요. 집에 들어오면 얼음물 넣은 페트병을 발바닥에 굴리며 10~15분 시원하게 식혀 주세요. 실내에서도 맨발보다는 지지력이 있는 슬리퍼나 아치 서포트 인솔을 끼운 운동화를 신는 편이 덜 아픕니다. 진통제가 필요하면 개인 금기만 없다는 전제에서 단기간 쓰되, 약으로 무리해서 다시 뛰지는 마세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수건으로 발바닥과 종아리를 10회 정도 부드럽게 늘려주는 루틴도 꽤 도움이 됩니다.

핵심 근거 · 족저근막/종아리 스트레칭단기 테이핑·족궁지지(인솔)는 초기 통증 완화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습니다. (APTA CPG 2014/2023, Barton 2016) 근거보기
발바닥통증 회복플랜 3컷만화이미지
체크리스트통과 기준
평지 30분 걷기통증 0–2/10 이내로 유지
가벼운 제자리 점프 10회순간 통증 없이 버팀
다음날 반응더 아프지 않고 비슷하거나 호전

세 가지가 모두 통과되면 러닝:워킹=1:4 의 비율부터 시작해보세요 (예: 1분 뛰고 4분 걷기 × 6세트). 일주일 간 반응을 보면서 10–20%만 천천히 올립니다. 보폭을 줄이고, 무게중심 바로 아래에 발이 떨어지도록 “툭툭 가볍게” 굴려 주세요.

핵심 근거 · 부하 관리(거리·강도·빈도 점진↑)는 재발을 줄이는 핵심이며, 통증이 0–2/10 이내이고 다음날 악화 없음을 기준으로 러닝 복귀를 진행합니다. (JOSPT/CPG, AAFP) 근거보기

러닝화는 600–800km 사이에서 갈아주는 게 안전합니다. 발볼과 아치가 맞지 않으면 인솔로 중립을 맞추고요. 주 1–2회는 잔디나 트랙 같은 부드러운 지면으로 바꾸면 충격이 확 줄어요. 종아리 올리기, 발가락 벌리기 같은 발 속 근육 운동을 주 3회만 해도 체감이 납니다.

핵심 근거 · 보폭을 줄이고 보빈수(+5–10%)를 올리면 지면반력·무릎/발 부하가 감소해 발바닥 통증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Heiderscheit 2011; Napier 2018) 근거보기
발바닥통증에서 병원에 가야할때를 보여주는 4컷만화 이미지

체중을 싣기 힘들 만큼 아프거나 절뚝거림이 계속될 때, 발등·발허리에 콕 집히는 압통이 점점 또렷해질 때(피로골절 의심), 붓기·열감·발적이 동반될 때, 밤에 쑤셔서 깨는 통증이나 저림·감각저하가 퍼질 때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발바닥통증은 조급함과 장비 미스가 만든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만 침착하게 쉬고, 스트레칭과 보강을 붙이고, 신발과 착지를 손보면 대부분 잘 돌아옵니다. 결국 오래 달리는 사람은 빨리 회복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오늘부터는 무리해서 한 번에 가기보다, 내일도 편하게 다시 뛰는 쪽을 선택해 보세요. 그럼 안전한 러닝 되세요.

의학 근거 · 참고문헌 열기 (10)
  1. Martin RL, et al. Heel Pain—Plantar Fasciitis: Revision. J Orthop Sports Phys Ther (APTA CPG). 2014; updated 2023. JOSPT
  2. Barton CJ, et al. Foot orthoses and taping for plantar heel pain: systematic review & meta-analysis. Br J Sports Med. 2016. BJSM
  3. Rathleff MS, et al. High-load strength training improves plantar fasciitis. Scand J Med Sci Sports. 2015. Wiley
  4. Heiderscheit BC, et al. Effects of step rate manipulation on running biomechanics. Med Sci Sports Exerc. 2011. MSSE
  5. Napier C, et al. Biomechanical risk factors for running-related injuries. Sports Med. 2018. Springer
  6. Huffer D, et al. Low-Dye taping vs orthoses for plantar heel pain. J Orthop Sports Phys Ther. 2014. JOSPT
  7. Rome K, et al. Plantar fasciitis: conservative management. Phys Ther Rev. 2001. T&F
  8. McKeon PO, Fourchet F. Foot core system: strengthening intrinsic foot muscles. Br J Sports Med. 2015. BJSM
  9. Matheson GO, et al. Stress fractures in athletes. Am J Sports Med. 1987; plus AAFP review update. AAFP
  10. BMJ Best Practice. Plantar heel pain & Metatarsal stress fractures. BMJ

의료 정보 안내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의료행위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흉통, 호흡곤란, 반복되는 실신/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십시오.

저자 정보

작성자
닥터리빙
소속/직함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진료과장
자격
응급의학과 전문의
운영
의학 블로그 ‘닥터리빙’
문의
dung5507@naver.com

본 글은 최신 가이드라인과 신뢰 가능한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되며, 필요한 경우 본문 하단에 출처를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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