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아이 장염부터 성인 탈수까지: 경구수액(ORS) 실전 사용법, 스포츠음료와의 차이 by 응급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해주는 알기쉬운 생활의학정보, 닥터리빙입니다.
설사나 구토로 탈수가 올 때 “포카리나 파워에이드만 계속 마시면 되나?” 하고 많이 물어보세요.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 스포츠음료만으론 부족한 경우가 많고, 물만 계속 마시는 것도 비추천입니다. 탈수나, 설사등의 장염에서는 경구수액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왜 그런지, 무엇을 얼만큼 마셔야 하는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설사·탈수에 스포츠음료가 왜 ‘딱 맞지’ 않나

- 시중 스포츠음료는 “운동 중 수분 보충”용이라 당(탄수화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나트륨은 적은 편입니다.
- 설사/구토로 잃는 건 “물 + 나트륨(소금) + 칼륨”인데, 당이 너무 많고 나트륨이 적으면 장 안의 삼투가 더 틀어져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설사·탈수에는 “경구수액(ORS, Oral Rehydration Solution)” 조성이 더 잘 맞습니다.
핵심 근거 · 저삼투 ORS 조성이 표준: Na≈75 mEq/L · 포도당≈75 mmol/L · 총삼투≈245 mOsm/L. (WHO/UNICEF) 근거보기
물만 계속 마시면 왜 안 좋을까

- 설사 때는 소금도 같이 잃습니다. 물만 많이 마시면 혈중 나트륨이 더 희석돼 어지럼·구역·두통이 심해질 수 있어요(저나트륨 위험).
- “물 + 적절한 전해질 + 적당한 당”이 함께 들어가야 흡수가 가장 잘 됩니다.
시판 ORS/전해질 음료, 어디서 살까?
- 약국 판매 ORS(권장 1순위)
포타나 ORS: WHO·UNICEF 가이드 조성에 맞춘 약국 판매용 ORS. 공식 사이트에서 판매 약국 찾기가 가능해 입고점 확인이 쉬워요. 설사·탈수에는 이런 “저삼투 ORS(총 삼투 ~245 mOsm/L, Na ~75 mEq/L, 포도당 75 mmol/L)” 타입이 가장 표준적입니다. - 온라인·마트의 전해질 음료(대안/보조)
레스큐라이트, 링티 등은 전해질 음료(식품)로 유통돼 접근성은 좋지만, WHO ORS와 조성(나트륨·포도당 비율, 삼투압)이 동일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치료” 목적이면 약국용 ORS를 우선, 이들 제품은 보조적으로 생각하세요.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오픈마켓 등에서 쉽게 구매 가능) - 해외 ORS(수입/직구)
O.R.S 타블렛, DripDrop 등 해외 브랜드도 직구가 되지만 배송·관세 변수와 국내 표시기준 차이가 있어 국내 약국용 ORS가 있으면 그쪽을 먼저 권합니다.

상황별로 무엇을 마실까
- 경증 설사, 어지럽진 않고 입 마름 정도
- 선택: 시판 ORS(경구수액) → 최우선. 없다면 스포츠음료를 물과 1:1로 희석해 임시 사용.
- 팁: 맹물만은 피하고, 맑은 국(소량의 소금 들어간)·쌀미음도 도움이 됩니다.
- 중등도 탈수(소변 진해짐·입마름 심함·맥박 빠름)
- 선택: 시판 ORS 고집하기. 컵으로 ‘자주 조금씩’.
- 팁: 첫 4시간 동안 체중당 목표량을 맞추는 게 핵심(아래 용량 표 참고).
- 구토가 동반될 때
- 선택: ORS를 냉장 보관해 아주 차갑게 만들고, 한 번에 한두 모금씩 5–10분 간격으로 천천히.
- 팁: 얼음칩에 ORS를 적셔 녹여 먹으면 구역감이 덜합니다.
-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 중
- 선택: 당 농도가 낮은 ORS 제품 또는 희석 스포츠음료(1:1 이상) + 맹물 소량 병행.
- 팁: 달달한 주스·탄산은 피하세요. 혈당 급등 위험.
- 아이가 설사할 때
- 선택: 소아용 ORS가 최선. 달콤한 주스·이온음료는 1:1 이상 물로 희석해 임시 사용만.
- 팁: 토하면 10분 쉬었다가 다시 ‘한 모금씩’ 재시도.
핵심 근거 · 저삼투 ORS는 기존 ORS 대비 불필요한 정맥수액(IV) 감소, 설사량·구토 감소가 확인됨. (Cochrane) 근거보기
얼마나 마실까(성인·소아 가이드)
- 성인 경증–중등도: 첫 4시간에 체중당 50–75 mL(예: 60 kg → 3–4.5컵 정도), 이후 갈증·소변색 보며 시간당 200–250 mL 전후로 조절.
- 소아: 첫 4시간에 체중당 50–75 mL, 이후 설사 1회마다 체중당 10 mL 추가.
- 설사할 때마다: 성인 기준 200–250 mL를 추가로 보충.
- 구토 시: 한 모금(5–10 mL)씩 5분 간격 → 30분간 tolerable하면 조금씩 증량.
핵심 근거 · 경증–중등도 탈수의 1차 치료는 ORT(ORS). 물만 단독 다량 섭취는 비추천(저나트륨 위험·흡수 비효율). (CDC/ESPGHAN/WHO) 근거보기
집에서 ORS(경구수액) 간단 레시피
- 깨끗한 물 1리터 + 설탕 평평한 티스푼 6 + 소금 평평한 티스푼 1/2
- 맛 체크: “눈물맛(약간 짭짤-살짝 달달)”이면 대체로 맞습니다. 너무 짜거나 싱거우면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 보관: 뚜껑 덮어 냉장, 24시간 내 사용.
음료 비교 한 눈에 보기
| 음료 | 언제/어떻게 |
|---|---|
| 시판 ORS(경구수액) | 설사·탈수에 최우선. 컵으로 자주·소량. 구토 시 차갑게 한 모금씩. |
| 스포츠음료(일반) | 운동용. 설사엔 당이 과해 단독으론 비추. 부득이하면 물 1:1로 희석해 임시 사용. |
| 물(맹물) | 단독 다량 섭취는 비추. ORS와 함께 보조적으로 소량. |
| 쌀미음·맑은 국 | 염분 보완용으로 소량 곁들임. 기름기 많은 국물은 피함. |
| 100% 주스·탄산 | 당 과다·삼투성 설사 위험. 초반엔 피하거나 1:1 이상 희석. |
| 카페인·알코올 | 이뇨·탈수 악화. 회복될 때까지 중단. |
함께 알면 좋은 약 사용 팁
- 지사제: 열·혈변·심한 복통이 있을 땐 먼저 금지. 그렇지 않은 성인 설사에선 단기간 증상 완화에 쓸 수 있으나, 수분/전해질 보충이 우선입니다.
- 구토약: 소량씩 마셔도 자꾸 토할 때 단기 사용을 고려. 약은 의약품 설명서·의사/약사 안내에 따르세요.
병원 가야 하는 신호
- 성인: 고열, 심한 갈증·어지럼, 소변이 거의 안 나옴, 혈변·흑변, 48시간 이상 지속, 기저질환(신장·심부전) 있는 경우.
- 소아·노인·임신부: 탈수 진행이 빠릅니다. 입이 말라 울 때 눈물 적음, 눈이 푹 꺼짐, 처짐·무기력하면 바로 진료.
마무리하며
설사·탈수는 “물만 많이”도, “달달한 음료만”도 정답이 아닙니다. 물+전해질+적당한 당의 균형이 핵심이에요. 집에 ORS 한두 병을 상비해 두거나, 간단 레시피를 익혀두면 대부분의 경증 탈수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거나 경고 신호가 보이면 주저 말고 진료 보세요. 그럼 안전한 하루 되세요.
의학 근거 · 참고문헌 열기 (10)
- WHO. Oral rehydration salts (ORS): A new reduced osmolarity formulation (WHO-FCH-CAH-06.1). 링크
- WHO/UNICEF. Joint Statement: Clinical management of acute diarrhoea (New & Improved ORS). PDF
- WHO Fact sheet. Diarrhoeal disease (ORS·아연 권고). 링크
- CDC MMWR. Managing Acute Gastroenteritis Among Children (ORT 1차 치료 권고). 링크
- Hahn S, Kim S, Garner P. Reduced osmolarity ORS for dehydration in acute diarrhoea (Cochrane). 논문
- ESPGHAN/ESPID. Guidelines for management of acute gastroenteritis in children (2014). PubMed
- Global Health Supply Chain. Oral Rehydration (product spec & WHO/UNICEF 저삼투 구성). PDF
- CDC. Home Use of Oral Rehydration and Maintenance Solutions. 링크
- WikEM. Reduced-osmolarity oral rehydration solution (요약). 링크
- UNICEF Supply. Oral rehydration salts and zinc. 링크
의료 정보 안내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의료행위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흉통, 호흡곤란, 반복되는 실신/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십시오.
흉통, 호흡곤란, 반복되는 실신/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십시오.
저자 정보
- 작성자
- 닥터리빙
- 소속/직함
-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진료과장
- 자격
- 응급의학과 전문의
- 운영
- 의학 블로그 ‘닥터리빙’
- 문의
- dung5507@naver.com
본 글은 최신 가이드라인과 신뢰 가능한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되며, 필요한 경우 본문 하단에 출처를 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