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가슴 통증, 심장일까요? 집에서 가르는 4가지와 위험신호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해주는 알기 쉬운 생활의학정보, 닥터리빙입니다.
일하다 보면 “왼쪽 가슴이 콕콕한데 심장마비 아닌가요?” 하고 응급실에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흉통은 심장·폐·대혈관처럼 위험한 장기에서도 생기고,
근육·신경·식도 같은 비교적 덜 위험한 원인에서도 흔해서 더 헷갈리기 쉬워요.
자, 이제 정리해드릴게요.
왼쪽가슴.. 설마 심장?

- 중앙 흉통이 기본형이에요: 심근경색은 대체로 가슴 중앙의 답답·조임에 식은땀·메스꺼움·숨참이 동반되기 쉬워요. 통증이 턱·등·팔로 퍼질 수도 있어요.
- ‘왼쪽=무조건 심장’은 아니에요: 흉벽(근막통증·늑연골염), 식도(역류·식도연축), 폐·흉막(폐렴·흉막염·폐색전증·기흉), 피부신경(대상포진 전구통) 등 원인이 다양해요.
핵심 근거 · 심근경색의 전형적 불편감은 가슴 중앙(흉골 뒤)의 압박·조임이에요. 통증은 턱·등·팔로 퍼질 수 있어요. “왼쪽 가슴=항상 심장”은 아니에요. (AHA/ACC 2021; American Heart Association) 근거보기
실제로 응급실의 흉통 환자 중 진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심근경색·불안정 협심증)으로 확진되는 비율은 소수인 경우가 많아요. 심장은 흉골(가슴뼈) 뒤 가운데에 있고, 전형적인 심근경색의 통증도 가슴 중앙의 압박·조임이 대표적이에요. 그렇다고 왼쪽 가슴 통증이 절대 심장이 아니다라는 뜻은 아니에요.
핵심 근거 · 응급실 흉통 환자에서 ACS 비율은 소수로 보고돼요(최근 분석 <10%, 일부는 ≈5%예요). 1999–2008년에는 ACS 진단 비율이 23.6%→13.0%로 감소했어요. (AHA/ACC 2021; CDC NCHS Data Brief) 근거보기
집에서 해보는 4가지 구분법(압통/자세/호흡/운동)
- 압통이에요? 손가락으로 눌러서 통증이 재현되면 흉벽성(근막/늑연골) 가능성이 커요.
- 자세에 따라 달라지나요? 눕거나 숨을 깊게 들이쉴 때 악화되고, 앉아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면 심막염을 의심해요.
- 호흡에 따라 아픈가요? 깊은 숨·기침에서 찌르는 듯 악화되면 흉막성 통증이고, 폐·흉막 원인을 생각해요.
- 운동하면 더 아프고 쉬면 낫나요? 활동 시 조이는 중앙 흉통이 나타나면 심장 허혈(협심증/심근경색)을 의심해요.
한눈에 보는 빠른 감별표에요
| 조건/상황 | 원인 | 동반소견/체크포인트 | 권장행동 |
| 손가락으로 눌러 재현되는 통증이에요 | 근막통증, 늑연골염(흉벽성) | 국소 압통, 팔/몸통 비틀 때 심해져요 | 외래 평가 + 대증치료가 좋아요 |
| 눕거나 숨 깊게 쉬면 악화, 앉아 숙이면 완화돼요 | 심막염 | 감기 후 흉통, 미열이 있어요 | 호흡곤란·고열 시 응급실이 좋아요 |
| 깊은 숨·기침·재채기 때 찌르는 흉막통이에요 | 폐렴·흉막염·폐색전증·기흉 | 발열/호흡곤란/각혈/산소포화도 저하 중 일부가 있어요 | 호흡곤란·각혈이면 응급실이에요 |
| 식후·야간·눕거나 구부릴 때 악화돼요 | 역류성 식도염·식도연축 | 작열감·신물이 동반돼요 | 심장 위험소견 없으면 외래에요 |
| 활동 시 조이는 중앙 흉통, 쉬면 호전돼요 | 협심증/심근허혈 | 식은땀·메스꺼움·숨참·팔·턱 방사가 있어요 | 반복·지속이면 응급실이에요 |
| 띠 모양 타는 통증 뒤 물집이 생겨요(한쪽만) | 대상포진(전구통) | 2–3일 뒤 수포가 생겨요 | 외래이고, 얼굴 부위면 신속해요 |
중요한 위험신호 – 레드플래그 사인들 (하나라도 해당하면 바로 응급실)

- 휴식 중에도 10분 이상 지속되는 중앙 흉통(압박·조임) ± 식은땀·메스꺼움·호흡곤란이에요.
- 등으로 퍼지는 ‘찢어지는’ 통증에 한쪽 팔 맥박·혈압 차 또는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돼요(대동맥박리 의심이에요).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흉막통/각혈/최근 수술·장거리 비행·산후·호르몬제가 있어요(폐색전증 의심이에요).
- 한쪽 가슴의 날카로운 통증 + 호흡곤란이에요(특히 마른 체형/흡연자는 기흉을 의심해요).
왼쪽가슴 외 흔한 원인, 이렇게 달라요
- 흉벽성(근막통증/늑연골염): 손가락으로 눌러 통증이 재현돼요. 자세·팔 움직임에서 악화되기 쉬워요.
- 식도(역류/연축): 식후·야간·누울 때 악화되고 작열감·신물이 흔해요. 다만 식도성 흉통은 심장통과 구별이 어려워요, 그래서 먼저 심장 평가가 원칙이에요.
- 폐·흉막(폐렴/흉막염/폐색전증/기흉): 깊은 숨·기침 때 악화되는 흉막통과 호흡곤란·발열·각혈 중 일부가 동반되기 쉬워요.
- 심막염: 누우면 악화, 앉아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어요. 감기 후 나타나기도 해요.
- 대상포진: 한쪽 피부분절을 따라 타는 듯한 통증이 먼저 오고 며칠 뒤 물집이 생겨요. 가끔 발진 없이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어요.
핵심 근거 · 압통이면 흉벽성, 눕고 깊은 숨에서 악화·앉아 앞으로 숙이면 완화면 심막염, 깊은 숨·기침 악화면 흉막성(폐렴·PE·기흉) 가능성이에요. 활동 시 악화·휴식 호전은 허혈을 의심해요. (AAFP: Costochondritis/Pleuritic CP; ACG GERD 2022; AHA/ACC 2021) 근거보기
병원 갈 타이밍 & 응급실 갈 타이밍이에요
- 응급실 바로 가요: 위의 빨간 깃발 해당, 새로 시작한 심한 흉통이 10분 이상 지속돼요, 실신/의식저하/심한 호흡곤란/식은땀이 동반돼요, 심혈관 고위험군에서 비전형 흉부 불편감이 반복·악화돼요.
- 외래 방문이 좋아요(24–72시간 내): 흉벽성 의심이지만 첫 발생이거나 통증이 반복·지속돼요, 역류 의심인데 생활교정·일반 제산제로 1–2주 호전이 없어요, 감기 후 경미한 흉막성 통증이 남았지만 심한 호흡곤란·고열은 없어요.
마무리하며
왼쪽 가슴이 찌릿하다고 해서 모두 심장 문제는 아니에요.
압통·자세·호흡·운동 네 가지로 먼저 가늠해 보고,
위험신호(레드플래그)가 보이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는 원칙이면 위험한 상황을 놓치지 않아요.
불안하면 혼자 참지 말고 가까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게 좋아요.
그럼 안전한 하루 되세요.
의학 근거 · 참고문헌 열기 (10)
- Gulati M, Levy PD, et al. 2021 AHA/ACC Guideline for the Evaluation and Diagnosis of Chest Pain. PDF
- CDC NCHS Data Brief No.43 (2010). ED 흉통 → ACS 진단 비율 23.6%→13.0%. 링크
- American Heart Association. Warning Signs of a Heart Attack. 링크
- Reamy BV, et al. Pleuritic Chest Pain: Sorting Through the Differential Diagnosis. AAFP 2017. 링크
- Mott T, et al. Costochondritis: Rapid Evidence Review. AAFP 2021. 링크
- Katz PO, et al. ACG Clinical Guideline: GERD (2022). PDF
- Snyder MJ, et al. Acute Pericarditis: Diagnosis and Management. AAFP 2014. 링크
- Ko DT, et al. ED Chest Pain Volume & Outcomes. Circ Cardiovasc Qual Outcomes 2018. 링크
- ACC. 2021 Chest Pain Guideline—Top 10 Points. 링크
- AHA Professional Hub. 2021 Chest Pain Guideline Slide Set.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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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흉통, 호흡곤란, 반복되는 실신/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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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 작성자
- 닥터리빙
- 소속/직함
-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진료과장
- 자격
- 응급의학과 전문의
- 운영
- 의학 블로그 ‘닥터리빙’
- 문의
- dung55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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