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원인·대처법 총정리: 가려움증, 두드러기, 언제 병원 가야 할까?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해주는 알기 쉬운 생활의학정보, 닥터리빙입니다. 응급실에서 하루에도 여러 번 보는 증상이 두드러기입니다. “갑자기 전신이 울긋불긋 가렵다”, “처음이라 너무 놀랐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죠. 두드러기의 전형은 경계가 뚜렷하고 지도 모양의 팽진(wheal)이 이동하면서 생겼다가 24시간 내 사라지기도 하는 형태입니다. 오늘은 원인 분류 → 위험 신호 → 집에서의 대처 → 병원 갈 때를 깔끔히 정리합니다.
두드러기, 이렇게 이해하세요
- 기전: 알레르겐/유발요인에 반응해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 등 매개물질이 분비 → 혈관확장·혈관투과성 증가 → 피부에 팽진과 붉음, 가려움 발생.
- 범위로 가늠
- 전신: 대체로 먹은 것·약·흡입(꽃가루, 진드기) 등 전신 노출을 의심.
- 국소: 접촉성(라텍스, 식물, 화장품, 금속 등) 가능성.
- 급성 vs 만성: 6주 미만 반복은 급성, 6주 이상은 만성 두드러기(원인 불명·자발성 빈도 높음).
- 유발군: 음식(견과, 해산물, 달걀 등), 약물(NSAIDs/아스피린, 항생제 등), 감염(특히 소아), 흡입/접촉(라텍스·동물), 유발성(한랭·압박·운동/콜린성·열·햇빛·진동).
두드러기의 정의·전형적 모양·시간 경과
- 피부에 경계 뚜렷한 팽진(wheal)이 나타나며 서로 융합해 지도 모양이 될 수 있음.
- 개별 병변은 보통 수분~24시간 내 소실하고, 다른 부위에 새로 나타날 수 있음.
- 급성 < 6주, 만성 ≥ 6주로 구분(자발성·유발성 포함).
아나필락시스와의 관계
두드러기의 염증 매개물질은 피부뿐 아니라 호흡기·소화관·혈관에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하면 저혈압·호흡곤란·기침/천명·후두부종(쉰목소리)·구토·복통·설사가 동반될 수 있고, 이 경우는 아나필락시스로 간주하여 즉시 응급입니다.
전형적인 알레르기성 두드러기(urticaria)의 모양

- 경계가 뚜렷한 팽진(wheal):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창백(dermal edema)하고 붉은 테두리가 둘러싸기 쉬움. 크기·모양은 제각각이며 서로 융합해 지도를 그리듯 보일 수 있음.
- 이동성과 휘발성: 한 부위 병변은 보통 수 분~24시간 내 사라지고 다른 곳에 새로 생김.
- 압박 시 창백해짐(blanching), 가려움이 강함.
- 유발성 패턴
- 피부긁기/압박 후 선모양 병변: 피부묘기증(dermatographism)
- 운동·더위·뜨거운 샤워 직후 2–5 mm의 작은 팽진이 군집: 콜린성 두드러기

집에서 하는 대처(피부 증상만 있을 때)
- 항히스타민(2세대) 우선: 세티리진/펙소페나딘/로라타딘 등 비(非)진정성 H1을 우선 사용.
- 성인 예: 세티리진 10mg qd, 펙소페나딘 180mg qd 등(라벨 준수).
- 소아: 체중·연령별 라벨/의사지시에 따르기.
- 회피: 최근 수 시간~하루 내 섭취/복용/접촉한 것 중 의심되는 항목은 일시 중단. 소염제-NSAIDs(아스피린·이부프로펜)은 악화 가능성이 있어 가급적 피함.
- 생활 팁: 미지근한 샤워, 시원한 환경, 꽉 끼는 옷·과음·매운 음식·뜨거운 목욕·격한 운동은 악화.
- 관찰: 숨차기·목쉼·어지럼·복통/구토가 생기면 즉시 119/응급실.
치료 원칙: 2세대 항히스타민 우선, 아나필락시스는 에피네프린
- 비(非)진정성 H1 항히스타민제(세티리진·펙소페나딘·로라타딘 등) 1차.
- 진정성 1세대 항히스타민은 일상적 1차 권고가 아님.
- 아나필락시스 징후 시 에피네프린 즉시 투여(해열제·스테로이드보다 우선).
- NSAIDs(아스피린·이부프로펜 등)가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음.
스테로이드는 1차 약이 아닙니다. 피부 국한 경증에는 항히스타민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필요 시 의료진이 단기간 보조로 사용합니다.
병원으로 가야 하는 경우

- 두드러기 + 호흡곤란/쉰목소리/삼킴곤란/어지럼/실신/복통·구토(아나필락시스 의심)
- 입술·혀·눈 주변·손발·생식기 등 부종(혈관부종)이 빠르게 진행할 때
- 얼굴/혀/목 주위 붓기가 있거나 목 답답함
- 약 복용 후 발생, 특히 항생제·해열소염제
- 반복 발생하여 원인을 모르거나 6주 이상 지속될 때(만성 두드러기 평가 필요)
검사, 언제 필요할까
- 급성: 많은 경우 추정 원인 회피 + 대증 치료로 호전, 광범위 검사는 불필요합니다.
- 반복/만성: 노출일지(먹은 것·약·활동)로 패턴을 찾고, 필요 시 알레르기·피부과 의뢰. 일부 기저질환·감염·갑상선 이상 등 선별 검사를 고려합니다.
평가·검사·특수 상황
- 급성 두드러기는 다수가 대증 치료+회피로 호전, 광범위 검사는 보통 불필요.
- 만성(≥6주)·반복 시 원인 탐지(노출일지) 및 단계적 치료·상향(필요 시 전문의 의뢰).
- 혈관부종·유발성(한랭·피부묘기증 등)은 별도 위험·교육 포인트.
특수 케이스, 꼭 구분하세요
- ACE 억제제(고혈압약) 유발 혈관부종: 두드러기 없이 얼굴·혀가 붓고 항히스타민 반응이 미약. 응급 평가 및 약 중단 필요.
- 한랭 두드러기: 차가운 물 접촉 후 전신 반응 위험(수영 시 특히). 에피네프린 오토인젝터 처방 고려 및 차가운 환경 회피.
- 지연성 과민반응·양상 변화: 증상 호전 후 6–24시간 내 재악화(이상 반응) 가능—관찰과 교육이 중요.
자주 하는 오해 바로잡기
- “한 번 먹은 음식이 평생 원인” → 급성 두드러기의 상당수는 원인 불명이고, 감염/약물/유발성 요인이 흔합니다. 무리한 음식제한은 지양.
- “항생제가 필요” → 두드러기 자체는 감염이 아님. 2차 감염이 없다면 항생제는 불필요.
- “수액 맞아야 낫는다” → 대부분은 경구 항히스타민 + 회피만으로 호전. 탈수·아나필락시스·약물투여 목적이 아니면 정맥수액이 치료 자체는 아님.
한눈에 보는 체크표
| 상황 | 집에서 경과관찰/대증 | 응급실 권고 |
|---|---|---|
| 범위·증상 | 피부 국한 팽진, 호흡 정상, 어지럼 없음 | 호흡곤란·쉰목소리·연하곤란, 빠른 혈관부종 |
| 유발 가능성 | 의심 항목 회피 후 가려움만 | 약/음식 직후 전신 반응 |
| 경과 | 항히스타민에 호전, 수시간–수일 내 가라앉음 | 진행성 악화, 의식저하/저혈압 의심 |
| 재발 | 드묾 | 반복 또는 6주 이상(만성 의심) |
마무리하며
두드러기는 겉모습은 요란하지만 대다수는 경증으로 끝납니다. 항히스타민+회피만으로도 빠르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죠. 다만 호흡곤란·혈관부종·어지럼/실신이 동반되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하고 즉시 응급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파악과 회피입니다. 한 번 정리해두면 다음엔 훨씬 덜 놀라실 겁니다. 그럼 안전한 하루 되세요.
의학 근거 · 참고문헌 열기 (12)
- Zuberbier T, et al. EAACI/GA²LEN/EuroGuiDerm/APAAACI guideline for urticaria. 2022 업데이트. DOI · 요약
- NICE Clinical Knowledge Summary. Urticaria: Management & Prescribing. 비진정성 항히스타민 1차, 필요 시 단기 스테로이드. 링크 · 링크 · 링크
- Schaefer P. Acute and Chronic Urticaria: Evaluation and Treatment. AAFP, 2017. 트리거 회피·2세대 항히스타민 1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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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통, 호흡곤란, 반복되는 실신/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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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 작성자
- 닥터리빙
- 소속/직함
-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진료과장
- 자격
- 응급의학과 전문의
- 운영
- 의학 블로그 ‘닥터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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