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계속 나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큰병은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해주는 알기 쉬운 생활의학정보, 닥터리빙입니다.
응급실에 코피로 오시는 분이 꽤 많아요.
“코피가 났는데 큰 병이었다더라”,
“뇌수가 섞여 나오는 것 같아 무섭다”
이런 이야기를 보고 바로 오시는 경우도 있어요.
오늘은 집에서 바로 멈추는 법과 언제 병원/응급실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전방출혈·후방출혈 차이만 딱 핵심만 알려드릴게요.
자, 이제 정리해드릴게요.
코피가.. 어디서 나오는거죠?

대부분은 코 앞쪽(전방) 점막에 있는 작은 혈관(키셀바흐 부위)에서 나와요. 이 부위는 혈관이 촘촘하고 손대거나 건조해지면 쉽게 터지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겪는 코피의 90–95%가 여기서 생겨요.
반대로 깊은 곳(후방)에서 나는 코피는 5–10%로 드물지만, 한번 나면 양이 많고 멈추기 어려워 입원·포장·수술적 지혈이 필요할 가능성이 더 높아요.
‘자연 지혈’은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전방 코피는 손가락으로 콧망울을 10–15분 압박(필요 시 혈관수축제 보조)만으로 멈추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한 임상 지침은 전방 코피의 상당수가 보존적 치료로 관리된다고 정리해요. 반면 후방 코피는 입원 가능성이 높고, 포장 필요성이 2배, 포장해도 재출혈이 최대 50%까지 보고돼 더 주의가 필요해요.
| 출혈위치 | 비율 | 자연지혈/보존적치료 | 위험/주의포인트 |
| 전방(키셀바흐) | 90–95% | 압박(±혈관수축제)로 멈추는 경우가 많아요. 한 지침: 전방 코피의 상당수가 보존적 치료로 관리돼요. | 외래 처치(소작·국소지혈)로 해결되는 비율이 높아요. |
| 후방(비강 깊은 부위) | 5–10% | 스스로 멈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 입원 가능성↑, 포장 필요성 2배, 포장 후 재출혈 ≤50% 보고돼요. |
왜 다들 뒤로 젖히나요?
고개를 뒤로 젖히면 피가 목·기도로 넘어가 구역감·흡인 위험만 커져요. 앉아서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콧망울(부드러운 부분)을 10–15분 동안 연속 압박하는 게 핵심이에요. 중간중간 확인하려고 손을 떼면 막 잡히던 혈괴가 풀려 재출혈하기 쉬워요.
제대로 멈추는 법이에요(가정용 1–2–3)

- 앞으로 숙이기: 피를 삼키지 않게 해요.
- 콧망울 10–15분 연속 압박: 한 번 잡으면 타이머 맞춰 절대 떼지 않기예요.
- 간단 패킹 + 보조: 깨끗한 거즈/휴지를 살짝 넣어 지지하고, 가능하면 옥시메타졸린 같은 혈관수축 점비제를 뿌린 뒤 압박을 이어가요(고혈압·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소아는 사용 전 주의가 필요해요).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에요
- 고개 뒤로 젖히기 X: 지혈에도 불리하고 흡인 위험이 있어요.
- 1–2분마다 들여다보기 X: 혈괴가 깨져 재출혈돼요.
- 코등/미간 누르기 X: 효과 부위가 아니에요.
- 세게 풀기·코 속 깊이 마구 밀어넣기 X: 점막 손상·재출혈 위험이에요.
이런 경우는 병원 또는 응급실이에요
- 10–15분 두 번 시도해도 멈추지 않아요, 또는 출혈량이 많고 어지럽거나 기력이 떨어져요.
- 뒤로 피가 넘어가고 양쪽 콧구멍에서 계속 피가 보이는 등 후방출혈이 의심돼요(호흡 불편감 동반).
- 항응고제·항혈소판제 복용, 혈소판 감소/응고장애 등 혈액학적 문제가 있어요.
- 얼굴·코의 외상 후 지속 출혈, 한쪽만 맑은 물처럼 계속 흐르는 분비(CSF 의심) 등 비전형 소견이 있어요.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코피의 다수는 전방출혈이라 콧망울 압박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지속 출혈은 누적 실혈량이 늘어 저혈압·흡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후방출혈은 더 드물지만 중증·기도 위험·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더 흔해요.
적절한 압박·혈관수축제·패킹으로 대부분 해결되지만, 실패 시 소작·전/후방 패킹·색전술까지 고려해요.
| 상황/행동 | 옳은 방법 | 잘못된 방법 | 이유/설명 |
| 지혈 자세 | 앉아서 앞으로 살짝 숙여요 | 뒤로 젖혀요 | 흡인·구역 위험, 지혈 불리해요 |
| 압박 부위/시간 | 콧망울을 10–15분 연속 압박해요 | 1–2분마다 확인 | 전방출혈은 콧망울 압박이 효과적이고, 중간 확인은 혈괴를 깨요 |
| 간단 패킹·보조 | 거즈/휴지로 가볍게 지지 + 옥시메타졸린 점비 후 계속 압박해요 | 코등만 누르기·무리한 깊은 삽입 | 혈관수축·기계적 지지로 지혈률이 올라가요 |
| 언제 병원/응급실 | 2회 10–15분 압박에도 지속, 대량/후방 의심, 혈액질환·항응고제 | — | 중증·후방은 전문 처치·입원이 필요해요 |
| 재출혈 예방법 | 24–48시간 세게 풀지 않기·가습·연고/젤로 습윤 유지 | 사우나·과격운동·코 파기 | 새로 잡힌 혈괴·점막을 보호해요 |
마무리하며
코피는 대부분 집에서 안전하게 지혈이 가능해요.
앞으로 숙이기 + 콧망울 10–15분 압박만 정확히 지키면 재출혈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다만 지속되거나 후방·혈액학적 문제가 의심되면 늦추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게 좋아요.
제가 알려드린 내용 잘 읽어보시고
코피가 났을 때 잘 대처해보세요!
의학 근거 · 참고문헌 열기 (7)
- NHS. Nosebleed: How to stop a nosebleed yourself. Lean forward & pinch 10–15 min. 링크
- NICE CKS. Epistaxis—acute management. Pinch cartilaginous part 10–15 min. 링크
- AAFP. Womack JP. Epistaxis: Outpatient Management, 2018. Compression first; oxymetazoline 보조. 링크
- AAO-HNS. Nosebleed FAQs (Patient PDF). Lean forward, pinch; vasoconstrictor 사용. PDF
- StatPearls. Tabassom A, Dahlstrom JJ. Epistaxis, 2022/2025 update. Anterior common, posterior severe. 링크
- RACGP. An update on epistaxis, 2015. Lean forward + digital pressure ≥10분. 링크
- Patient.info. Dealing with a Nosebleed, 2023. Self-care & when to seek help.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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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 작성자
- 닥터리빙
- 소속/직함
-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진료과장
- 자격
- 응급의학과 전문의
- 운영
- 의학 블로그 ‘닥터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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