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낙상 두부외상 :아이가 머리를 부딪혔어요: CT 찍어야 할까요?

아이가 머리를 부딪혔어요: CT 찍어야 할까요?

아이가 떨어지거나 넘어져 다쳤을 때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해주는 알기 쉬운 생활의학정보, 닥터리빙입니다.
응급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상담 중 하나가 “아기가(또는 아이가) 머리를 부딪혔는데, CT를 찍어야 하나요?”예요
특히 생후 1년 미만은 안고 있다가 떨어짐침대·소파에서 떨어짐 같은 상황으로 많이 오시죠.
걷다가 살짝 넘어진 건 비교적 가벼운 경우가 많지만,
나이·증상·사고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소아의 두부외상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지금 모습이 평소 같나요? (정상적으로 놀고, 먹고, 반응하나요?)
  • 이상 행동/말, 처지거나 과하게 보채는 모습이 있나요?
  • 토가 반복되나요? (한두 번과 다르게)
  • 심한 두통/보챔, 점점 늘어나는 졸림이 있나요?
  • 무릎에서 넘어진 수준인지,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지(침대·소파·의자 등) 확인하세요.
CT를 찍을지 말지 결정하는 근거 : PECARN rule

– 증상을 대략적이나마 표현할 수 있는 2세를 기준으로해서 기준이 나뉩니다.

연령    저위험(관찰 우선)     CT 고려/필요
만 2세 미만– 의식/행동이 평소와 같음
– 전두부 이외 두피부종 없음
– 의식소실 없음(또는 매우 짧음)
– 강한 사고기전 아님
– 만져지는 두개골 골절 없음
– 의식 변화·반응 둔화, 비정상적 졸림/보챔반복 구토, 경련
– 만져지는 두개골 골절
– 기저두개골 징후(눈 주위 멍 테두리, 귀·코 혈성/맑은 분비)
– 전두부 이외 큰 두피멍/혹
– 강한 사고기전(높은 곳 낙상 등)
만 2세 이상– 의식 정상
– 의식소실 없음
– 구토 없음
– 심한 두통 없음
– 강한 사고기전 아님
– 기저두개골 징후 없음
– 의식 변화/이상행동, 국소 신경학적 이상
– 반복 구토, 점점 심해지는 두통
– 경련
– 기저두개골 징후
– 강한 사고기전(고에너지 충돌/높은 곳 낙상 등)
핵심 근거 · 만 2세 미만·이상 각각의 저위험 기준(PECARN)을 만족하면 관찰만으로도 안전하게 CT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PECARN, Lancet 2009; CHOP Pathway) 근거보기

CT는 진단에 아주 유용합니다. 다만 아이·영아는 방사선에 상대적으로 민감해서, 낮은 위험군이라면 응급실에서 2–4시간 관찰 후 필요 시 촬영도 안전한 선택지예요.
포인트는 두 가지:

  1. 위험 신호가 있으면 즉시 CT/치료,
  2. 낮은 위험이면 관찰을 통해 ‘불필요한 CT’를 줄인다 — 이게 요즘 표준 흐름이에요. (방사선 위험은 작지만 0은 아님: 아주 드물지만 장기적 위험이 보고되어 ‘필요할 때만’ 찍는 원칙을 씁니다.)
핵심 근거 · 소아 CT의 방사선 위험은 절대위험이 작지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만 촬영하고, 저위험은 관찰을 먼저 고려합니다. (Lancet 2012; NCI; Image Gently) 근거보기
꼭 병원에 가야 하는 징후입니다.
  • 의식이 흐리다/반응이 둔하다, 이상하게 말한다, 경련
  • 반복 구토, 점점 심해지는 두통/보챔, 비정상적으로 졸리다
  • 한쪽 팔다리가 약하다, 걷기/균형이 뚝 떨어진다
  • 눈 주위 멍 테두리, 귀·코에서 맑은 물/피가 나온다(두개저 골절 의심 소견)
  • 3피트(약 90cm) 이상에서 떨어진 영아(만 2세 미만) 또는 5피트(약 150cm) 이상에서 떨어진 큰아이, 빠른 차량사고·보행자 충돌 등 강한 사고기전
  • 영아 특이 신호전두부를 제외한(뒤·옆) 큰 두피멍/혹먹는 양 감소안아줘도 달래지지 않는 지속 보챔솟구치는 구토폰타넬(숫구멍) 팽창
  • 학대(비의도) 의심되는 상황

위에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오세요. 망설여지면 119를 권장합니다.

  • 첫 24시간은 어른이 곁에서 지켜보기. 평소처럼 자게 두되, 호흡·체위·반응을 중간중간 확인. 깨웠을 때 쉽게 깨고 평소 반응이면 안심 신호.
  • 활동은 하루 이틀 가볍게, 격한 놀이·스포츠는 잠시 보류.
  • 진통제는 필요 시 아세트아미노펜 위주(소아 권장 용량에 맞춰). 아스피린은 피하기.
  • 다시 병원: 위의 악화 신호 중 하나라도 생기면 바로 재내원.
핵심 근거 · ED 2–4시간 관찰은 CT 대체 전략으로 유효하며, 퇴원 시에는 재내원 경고 신호보호자 안내를 제공합니다. (AAP/Pediatrics 2019; NICE NG232) 근거보기

놀라더라도 먼저 아이의 지금 모습을 봐주세요.

평소처럼 놀고 먹고 반응하면 대부분 관찰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졸림·반복 구토·경련·이상행동·강한 사고기전이면 즉시 응급실이 맞아요.
CT는 필요할 때만 찍고, 애매하면 2–4시간 관찰과 퇴원 후 24시간 동반 관찰이 안전한 선택입니다.

헷갈리면 망설이지 말고 119나 소아응급실에 바로 문의하세요.

참고문헌(펼치기)
  1. Kuppermann N, et al. PECARN: Very low risk rules for ciTBI by age (<2, ≥2). Lancet 2009 PDF
  2. CHOP Clinical Pathway—Acute Head Trauma (PECARN 기반, 2–4시간 관찰 옵션). 링크
  3. ACR Appropriateness Criteria—Head Trauma, Child (PECARN 저위험군 CT 불필요 근거). 링크
  4. AAP/Pediatrics (2019). Minor blunt head trauma—ED observation as a strategy. 링크
  5. NICE NG232 (2023)—Head injury: assessment & early management(퇴원 후 안내 포함). 링크
  6. Pearce MS, et al. Childhood CT & later leukemia/brain tumors—absolute risk은 작지만 존재. Lancet 2012 · 요약
  7. Mathews JD, et al. CT in childhood & later cancer risk—Australian cohort. BMJ 2013
  8. NCI Brief—Small but increased risk after childhood CT. 링크
  9. Image Gently Campaign—소아 영상에서 방사선 최소화 원칙. 링크
  10. External validations & comparisons of pediatric head rules (CATCH/CHALICE vs PECARN). Lancet 2017 · Pediatr Emerg Care 2021

의료 정보 안내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의료행위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흉통, 호흡곤란, 반복되는 실신/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십시오.

저자 정보

작성자
닥터리빙
소속/직함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진료과장
자격
응급의학과 전문의
운영
의학 블로그 ‘닥터리빙’
문의
dung5507@naver.com

본 글은 최신 가이드라인과 신뢰 가능한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되며, 필요한 경우 본문 하단에 출처를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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