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수액 종류 6가지와 효능, 응급의학과 의사가 알려주는 핵심 정보 (언제 맞아야 할까?)

링거? 수액 종류와 효능, 응급의학과 의사가 알려주는 핵심 정보 (언제 맞아야 할까?)

링거수액을 맞으면서도 효과가 없어서 당황해하는 환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해주는 알기쉬운 생활의학정보, 닥터리빙입니다.
응급실에 있다 보면 “피곤해서 수액 맞으러 왔어요”, “밥을 못 먹어서 수액이 필요해요”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입으로 물·음식을 못 넣는 상황이나 탈수·어지럼·저혈압이 뚜렷할 땐 정맥 수액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심부전·신부전 같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부종·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고, 수액 종류와 양에 따라 전해질 불균형이나 산–염기 이상이 오히려 악화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누구나 헷갈리는 수액의 종류, 언제 맞아야 하는지/안 맞아야 하는지, 어떤 부작용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집에서 먼저 할 수 있는 것까지, 현장 기준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링거수액의 정체에 대한 이미지

수액은 정맥으로 넣는 물 + 전해질(+포도당/단백질) 입니다.
“링거”는 수액의 한 종류인 링거 락테이트를 부르는 말입니다. (Ringer’ lactate = Hartman sol)
목적은
① 순환 확보(저혈압/탈수)
② 전해질·산염기 교정
③ 경구가 막혔을 때 (입으로 못 먹을 때) “경로를 뚫어주는 것”.


1) 0.9% 생리식염수(NS) — “기본 짠물”

생리식염수 이미지
  • 언제? 구토·설사로 탈수 심하고, 핑 도는 느낌·혈압이 낮을 때 초기에 빨리 보충. 기본수액입니다.
  • 좋은 점 빨리 체액을 채워줘요.
  • 주의 많이·오래 맞으면 몸의 산성/염기 균형이 잠깐 치우칠 수 있어요. 상황 따라 다른 수액을 고르기도 합니다.

2) 락테이트 링거(LR/하트만) — “균형 수액” 그 유명한 “링거수액”입니다

하트만용액 이미지
  • 언제? 탈수인데 염증/열이 있거나 수술·외상 등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할 때.
  • 좋은 점 우리 몸 피 성분과 비슷해 균형을 잡아주고 산성 쪽으로 기운 몸을 완화하는 데 유리.
  • 주의 칼륨이 아주 조금 들어 있어 신장 문제가 있으면 속도·양을 더 조심합니다.

3) PlasmaLyte 같은 균형성 수액 (LR과 비슷한 계열)

플라스마 솔루션 이미지
  • 언제? 대량·오랜 시간 수액이 필요할 때(수술·패혈증 등).
  • 좋은 점 오래 맞아도 몸의 균형이 덜 흐트러지도록 설계.
  • 주의 병원마다 구비 여부가 달라요.

4) D5W(5% 포도당) — “포도당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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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저혈당 교정, 오랫동안 못 먹어 기운이 바닥일 때 보조.
  • 좋은 점 당을 보충해 줍니다.
  • 주의 급하게 혈압 올리는 용도는 아님. 물을 많이 주는 효과라 저나트륨·뇌부종 위험이 있으면 피합니다.

5) D5NS — “유지 수액” : 포도당+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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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입으로 거의 못 먹는 입원 환자에게 천천히 수분·당을 유지할 때.
  • 좋은 점 장시간 금식 시 버티는 용도.
  • 주의 급한 탈수·쇼크 상황엔 맞는 선택이 아닙니다.

6) 알부민(콜로이드) — “단백질 수액”

알부민 이미지
  • 언제? 간경변으로 복수 뺐을 때, 특정 쇼크에서 혈관 안에 오래 머무는 수액이 필요할 때.
  • 좋은 점 체액이 혈관 밖으로 새는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주의 비싸고 적응증이 제한적. 일반적인 숙취·단순 피로엔 필요 없습니다.

한 줄 기억하기:
급한 탈수/저혈압 = NS나 균형 수액(LR/PlasmaLyte)빨리 보충 → 안정되면 유지 수액을 천천히.
저혈당/금식으로 기운 없음 = 포도당 수액 보조.
특수 상황(간경변 복수천자 등) = 알부민처럼 특별한 수액이 따로 있음.

모든 수액을 늘 맞을 필요는 없어요. 입으로 마시고 먹을 수 있으면 경구 보충이 원칙, 수액은 경로가 막혔을 때 또는 명확한 적응증이 있을 때 쓰는 게 안전하고 현명합니다.

핵심 근거 · NS를 대량·반복으로 맞으면 고염소성 대사성 산증과 신장관류 저하 위험이 있어, 상황에 따라 균형성 수액을 우선 고려. (JAMA 2012 · Review) 근거보기

수액이 도움이 되는 상황의 4컷만화 이미지
경구 불가
구토/의식 저하 등으로 물·이온음료를 못 마실때
탈수·저혈압
맥박↑, 소변량이 적고 색이 진함, 어지러움/기립성 저혈압
산증·전해질 교정
알코올성 케톤산증/설사성 대사성산증(→ 균형성 수액·포도당 고려)
열사병·고열
체액, 수분 손실이 큰 상황에서 빠른 체액 보충

  • 경구 섭취가 가능한 단순 탈수/숙취: 물·이온음료·휴식이 표준.
  • ‘피곤해서’ 맞는 수액(비타민 드립): 보편적 특효 근거 부족.
  • 저혈압도, 전해질 이상도 없는 가벼운 감기: 수액로 무조건 빨라지지 않습니다.

  • 전해질 교란: NS 대량 투여 시 고염소성 대사성 산증, 저삼투 수액은 저나트륨 위험.
  • 체액 과부하: 심부전/신부전 환자에서 폐부종.
  • 혈관·피부 합병증: 정맥염, 침윤/누출, 드물게 감염.
  • 대사 영향: 포도당 수액은 고혈당 유발 가능.
  • 콜로이드(알부민·전분 등): 비용↑, 적응증 제한.
  • 시간·비용·불필요한 처치: “맞으면 무조건 빨리 낫는다”는 기대는 오해.
핵심 근거 · 수액은 경구가 어렵거나 탈수·저혈압일 때 효과적. 그러나 심부전/신부전에선 과부하 위험, D5W·저삼투 수액저나트륨 위험 등 부작용 고려가 필수. (NICE CG174 · Crit Care 연구) 근거보기

  • 작게, 자주: 물/이온음료를 한 모금씩 자주.
  • 가벼운 식사: 탄수화물+단백질(죽, 토스트+계란).
  • 증상 기록: 맥박, 소변 양/색, 어지럼. 악화되면 병원.

  • 6–8시간 이상 물도 못 마시는 구토 / 흑색·피섞인 구토
  • 기립 시 쓰러질 듯한 어지럼/저혈압
  • 심한 복통(췌장염 의심), 고열·오한, 의식 혼미
  • 만성질환(심부전·신부전) 환자의 급격한 부종·호흡곤란

수액은 필요한 상황에서 정확히 쓰면 강력한 도구지만, 모든 피로와 숙취의 지름길은 아닙니다. 핵심은 경구가 가능한지, 탈수/저혈압·전해질 이상이 있는지예요. 이 기준으로 똑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의학 근거 · 참고문헌 열기 (10)
  1. Semler MW, et al. Balanced Crystalloids versus Saline in Critically Ill Adults (SMART). N Engl J Med 2018. 링크
  2. Self WH, et al. Balanced Crystalloids versus Saline in Noncritically Ill Adults (SALT-ED). N Engl J Med 2018. 링크
  3. Evans L, et al. Surviving Sepsis Campaign: 2021 Guidelines. Intensive Care Med/Crit Care Med 2021. 링크
  4. Yunos NM, et al. Association between a Chloride-Restrictive Strategy and AKI. JAMA 2012. 링크
  5. Semler MW, Kellum JA. Balanced Crystalloids versus Saline (Review). N Engl J Med 2019. 링크
  6. NICE. Intravenous fluid therapy in adults in hospital (CG174). 가이드라인
  7. National Clinical Guideline Centre. IV Fluid Therapy: Full Guideline (Adults). PDF/근거
  8. Myburgh JA, Mythen MG. Resuscitation fluids. N Engl J Med 2013. 링크
  9. Boyd JH, et al. Fluid Overload and Mortality in Critically Ill Septic Patients. Crit Care Med 2011. 링크
  10. Moritz ML, Ayus JC. Maintenance Intravenous Fluids and Hospital-Acquired Hyponatremia. Clin J Am Soc Nephrol/Review. 요약

의료 정보 안내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의료행위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흉통, 호흡곤란, 반복되는 실신/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십시오.

저자 정보

작성자
닥터리빙
소속/직함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진료과장
자격
응급의학과 전문의
운영
의학 블로그 ‘닥터리빙’
문의
dung5507@naver.com

본 글은 최신 가이드라인과 신뢰 가능한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되며, 필요한 경우 본문 하단에 출처를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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