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발작, 갑자기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다면? 공황장애 원인과 응급 대처법 총정리

갑자기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다면? 공황발작·공황장애 대처 가이드

공황발작이 와서 힘들어하는 사람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해주는 알기쉬운 생활의학정보, 닥터리빙입니다.
응급실에서 “지금 심장마비 같아요, 숨이 안 쉬어져요”라며 오셨다가 검사상 심장·폐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흔한 원인이 바로 공황발작이고, 반복되면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겁이 나지만, 정확히 알면 대처가 훨씬 쉬워집니다.

갑작스럽게 시작해 몇 분 안에 절정에 이르는 강한 불안과 신체 증상입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고, 가슴이 아프거나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거나 뜨겁고 차가워지는 느낌, 비현실감, “죽을 것 같다/미칠 것 같다”는 공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개 10–30분 안에 가라앉지만 여운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핵심 근거 · 진단: 공황발작은 갑자기 시작해 수분 내 절정에 이르는 강한 불안과 신체증상(심계항진·숨막힘·흉통·어지럼 등). 한 달 이상 재발 걱정·회피가 지속되면 공황장애. 첫 흉통/호흡곤란은 반드시 의학적 감별. (DSM-5-TR·NICE) 근거보기
공황장애의 흐름도 이미지
공황발작이 있었던 환경에서 다시 그런일이 있을까 걱정되고, 다시 반복되는 상태가 공황장애입니다.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이 반복되고, 한 달 이상 “또 올까 봐” 지속적으로 걱정하거나 회피 행동이 생기는 상태(이를 “예기 불안”이라고 합니다)를 말합니다. 약물·카페인·갑상선 질환 등 다른 의학적 원인에 의한 발작은 제외합니다.

  • 유전·기질
    태생적으로 불안에 민감한 기질이 있습니다. 가족 중 공황·불안장애가 있으면 위험이 조금 올라갑니다. 자율신경(교감신경) 반응이 쉽게 과속되는 체질도 한몫합니다.
  • 학습·인지
    한 번 강렬한 공황발작을 겪으면 “또 올까 봐” 몸 신호를 과도하게 경계하고, 심장 두근거림·숨가쁨 같은 정상 감각을 재난으로 해석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불안을 피하려는 회피 행동이 단기엔 편하지만, 장기엔 공황을 더 굳힙니다.
  • 신체 생리
    수면 부족, 과로, 탈수, 저혈당, 카페인·니코틴·에너지드링크, 일부 감기약·보충제(각성 성분) 등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발작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숨을 너무 빨리 쉬는 과호흡도 몸의 감각을 더 불편하게 만듭니다.
  • 신경전달물질 균형
    노르에피네프린(경보·각성)이 과다하고, 세로토닌(감정 조절)·GABA(억제·진정)의 조절력이 떨어지면 불안 회로의 브레이크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SSRI/SNRI(항우울제)가 회로의 과민성을 낮추고, 벤조디아제핀·가바계 약물(항불안제)이 단기 진정에 도움이 되는 이유가 설명됩니다.
  • 상황적 촉발 요인
    밀폐된 공간, 군중, 대중교통·운전, 병원·비행기 등 “도망가기 어렵다” 느끼는 장소, 큰 생활 스트레스(업무·가족사·질병)가 겹치면 더 잘 생깁니다.
핵심 근거 · 기전/촉발: 편도체–섬엽–전전두엽의 위험 경보 회로 과민, 노르에피네프린↑·세로토닌·GABA 조절↓ 관여. CO₂/젖산 유발에 과민 반응 보고. 수면부족·과호흡·카페인·니코틴이 촉발 가능. (NIMH·Lancet review·실험연구) 근거보기
구분공황발작심근경색/부정맥 의심과호흡증후군
시작갑자기, 수분 내 절정활동·휴식 중 발생, 통증 지속스트레스 후 점진적 가속
통증/호흡흉부 답답, 숨 막힘 느낌쥐어짜는 흉통, 식은땀, 구역숨을 매우 빠르게, 손발저림
활력징후맥박↑ 혈압 약간↑ 가능, 산소포화도 정상혈압·맥박 이상, 산소포화도 저하 가능산소포화도 정상
검사심전도·효소 정상인 경우 많음심전도/효소 이상 가능검사 대개 정상
경과10–30분 내 진정지속·악화 가능호흡 조절로 완화

처음 겪는 강한 흉통·호흡곤란·실신은 반드시 의료진 평가가 필요합니다. “공황일 뿐”이라고 스스로 단정하지 마세요.

  • 안전한 곳에 앉거나 기대고, 천천히 숨을 내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기(4–6 호흡), 또는 4–4–4–4 박스 호흡.
  • 바닥 느낌, 손 안의 물건 감각, 주변 소리 5–4–3–2–1로 세기 같은 그라운딩.
  • 턱·어깨 힘 빼고, 발바닥으로 지면을 느끼며 몸에 집중하기.
  • 종이봉투 호흡은 권하지 않습니다(저산소 위험).
  • 처방받은 속효성 약(예: 하비증상에 한해 단기 벤조디아제핀·하이드록시진 등)이 있다면 복용 지침대로 사용하고, 운전은 피합니다.
  • 첫 발작이거나, 50대 이상·심혈관 위험인자(흡연, 당뇨, 고혈압)가 있는 흉통
  • 실신·반신 마비·말 어눌함 등 신경학적 증상
  • 맥박이 계속 120 이상이거나 산소포화도 <94%로 떨어짐
  • 호흡곤란·흉통이 30분 이상 지속
  • 인지행동치료(CBT)와 노출치료가 근간입니다.
  • 약물치료는 SSRI/SNRI가 1차 선택이며, 효과가 나기 전 짧은 기간 속효성 약을 병합하기도 합니다(의사 지도하에, 의존에 유의).
  • 카페인·니코틴·알코올을 줄이고, 규칙적 수면·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부정맥, 약물·보충제(에페드린, 고용량 카페인 등) 점검도 중요합니다.
핵심 근거 · 치료 1차: 인지행동치료(CBT)SSRI/SNRI가 표준. 벤조디아제핀은 장기 1차 약물로 비권고(초기 단기 보조 시 의존·부작용 주의). 호흡/그라운딩·카페인/니코틴 감소가 도움. (NICE·AAFP·Cochrane) 근거보기

공황발작은 “생명에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치료가 잘 되는 상태입니다. 처음엔 응급 평가로 위험 질환을 배제하고, 이후엔 호흡·그라운딩·치료 계획만 잘 익히면 다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겁이 나실 때일수록, 방법은 단순합니다. 천천히 숨 내쉬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럼 안전한 하루 되세요.

의학 근거 · 참고문헌 열기 (10)
  1. NICE. Generalised anxiety disorder and panic disorder in adults: management (CG113). 2011–update. 링크
  2.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SM-5-TR: Panic Disorder & Panic Attack specifier. 2022. 링크
  3. AAFP.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and Panic Disorder in Adults: Diagnosis and Management. 2015/2022 업데이트. 링크
  4. Cochrane Review. Psychological therapies for panic disorder in adults. 2016–2018. 링크
  5. Cochrane Review. Antidepressants for panic disorder in adults. 2018–2019. 링크
  6. NIMH. Panic Disorder: When Fear Overwhelms. 링크
  7. Roy-Byrne PP. Panic disorder. Lancet. 2015. 링크
  8. Gorman JM, et al. The neuroanatomy of panic disorder. Am J Psychiatry. 2000. 링크
  9. Paulus MP, Stein MB. Interoception and anxiety. Philos Trans R Soc B. 2010. 링크
  10. Papp LA, et al. Carbon dioxide hypersensitivity in panic disorder. J Nerv Ment Dis. 1993 및 후속 리뷰. 링크

의료 정보 안내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의료행위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흉통, 호흡곤란, 반복되는 실신/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십시오.

저자 정보

작성자
닥터리빙
소속/직함
공공의료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진료과장
자격
응급의학과 전문의
운영
의학 블로그 ‘닥터리빙’
문의
dung5507@naver.com

본 글은 최신 가이드라인과 신뢰 가능한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되며, 필요한 경우 본문 하단에 출처를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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